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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다리에 식빵같은 엉덩이’… 유행따라 입양됐다 버려진 웰시코기(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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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이이빔밥(dfnlalswnbab) 2018-08-27 조회 216

[가족이 되어주세요] 180. 한 살 추정 웰시코기 ‘해피’와 ‘식빵이’
외모만 보고 입양됐다 버려진 해피와 식빵이. 유행사 제공


한국인의 소형견 선호는 두드러집니다. 2016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가장 많이 키우는 견종은 몰티즈, 시츄, 혼종견, 푸들, 요크셔테리어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이후 사료 관련 협회 등의 조사 결과를 봐도 몰티즈와 푸들 등 소형견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동주택에 많이 사는 주거 환경이 견종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반려견을 기르는 인구가 늘면서 견종도 다양해졌고, 또 미디어의 영향으로 키우는 견종에 유행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10㎏이상 중형견을 기르는 가정도 늘고 있지요. 예컨대 한 케이블 TV 프로그램에 등장한 장모 치와와 종도 방송에 나온 이후 인기를 끌기도 했고요.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포메라니안, 비숑프리제, 프렌치불도그 등을 키우는 가정도 이제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특히 방송에 견종이 소개되면 그만큼 걱정도 큰데요, 유행처럼 입양했다 그만큼 버려지는 개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반려견 놀이터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해피. 유행사 제공


식빵 같은 엉덩이와 짧은 다리를 트레이드 마크로 한 웰시코기 종도 한 동물 방송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더욱 알려진 경우입니다. 방송 당시부터 이제 웰시코기 종 유기견이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해피(1세ㆍ암컷)와 식빵이(1세ㆍ수컷)는 바로 그 우려가 현실이 된 사례입니다. 
가족의 동의 없이 입양됐다 버려진 후 이집 저집 전전해야 했던 해피가 새 가족을 찾는 행사장에 나와 활짝 웃고 있다. 유행사 제공


해피와 식빵이 모두 외모만 보고 입양됐다 버려진 공통점이 있습니다. 웰시코기는 금색 털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털이 많이 빠지는 특성이 있고, 또 활동성이 많아 운동을 많이 시켜줘야 하는 견종입니다. 다른 개들도 마찬가지지만 웰시코기 역시 사람의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하지요. 

해피는 가족이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입양됐다가 버려졌습니다. 사정을 알게 된 회사 동료가 해피를 데려갔지만 그 집에서 역시 환영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후 한 가족이 해피를 임시보호 하던 중 유기동물을 돕는 자원봉사 단체인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유행사)의 위탁을 맡아주는 반려견 유치원에 해피를 맡겼고, 그렇게 해피는 유행사와 인연이 닿게 되었습니다. 식빵이는 가족이 직접 용산구 병원에 소유권을 포기하면서 버려졌습니다. 식빵이를 돌볼 시간이 없었다는 게 이유였다고 합니다. 식빵이의 경우에는 목줄을 해본 적도 없는지 목줄 조차 무서워했고, 다른 개들과 친하게 지내는 데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유행사 측은 “둘다 털도 많이 빠지고, 짖을 때 목청도 크고 운동도 많이 시켜야 하는 등 견종의 특성을 모른 채 외모만 보고 입양됐다 파양된 경우”라며 “웰시는 엉덩이만 보고 입양해서는 안되는 견종”이라고 설명합니다. 
식빵이는 완벽한 외모로 입양됐지만 함께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에 버려졌다. 유행사 제공


해피와 식빵이 모두 사람을 좋아하고 건강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산책해 줄 가족이 필요할 뿐입니다. 파양의 아픔을 겪은 해피와 식빵이의 외모뿐 아니라 활발한 성격, 털빠짐까지 사랑해주는 가족 어디 안 계실까요.


기사링크: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469&aid=000032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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